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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기억의 정리...
2023/06/05 - 약 3주 전에 교수님 세 분 앞에 모시고 중간 발표하고 박사과정 디펜스는 내년 4월로 거의 확정됨. - 졸업논문도 11월 말까지 초안 마무리하고 크리스마스 연휴 후부터 피드백에 따라 몇 차례 보완하면 끝. - 가을부터 한국에서 직장 찾기 전까지 그동안 협업해 왔던 중국 대학교에서 박사후과정처럼 유연하게 머물 수 있게 됨. - 월급도 그동안 받던 기존 월급과 최근 받기 시작한 리서치 펠로우십에 덧붙여서 중국에서 추가 월급도 확정됨. - 곧 멀지 않은 졸업과 조금은 나아진 경제적인 상황에 기쁜 마음이 들기보다는 늘 그랬듯이 밑바닥에서 한숨 내쉬며 하... 다행이다 라는 생각이 먼저 든다. -_-;; - 구글 캘린더를 보니 거의 만 7년 전 2016년 6월 28일에 빚내서 만든 천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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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28 - 친구 만나러 갔던 목포 구시가지에서 우연히 발견했던 호텔 델루나 입구 왠지 모르게 반가운 마음~ 2021/03/14 - 일하며 옆에 모니터에 배경소음으로 유튜브나 넷플릭스를 자주 틀어 놓곤 하는데 2019년에 나온 드라마를 이제서야 우연히 봤고 마음이 괜시리 찌질해짐. ㅎㅎ - 구찬성 나의 밤과 꿈을 다 잡아먹고 사라진 나의 달, 안녕 - 마고신 사라지는 것에 아쉽고 슬프지 않은 것이 어디 있겠나. 꽃이 지며 다시 피어남을 꿈꾸듯이 그렇게 다시 살고 다시 만나고 다시 사랑해주거라. 그것이 오만하고 어리석고 자기 연민에 빠진 아름다운 너희가 선택한 답이기를... - 단순히 이성 간 감정에 국한하지 않고 죽음에 대한 생각과 감정에 대해 이런 저런 생각들을 해 본다. - 어릴 때 학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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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19 - 머가 섞인 오거트 먹으니까 당 올라가는 느낌이 듬. ㅋㅋ 왠만하면 플레인 요거트만 먹어야지 -_-;; 2020/11/15 - 나름 건강 관리를 위해서 플레인 요거트를 자주 먹고 있는데 주머니에 돈이 없으니 맛은 두번째이고 가성비만 생각하고 500g 용량 중에 가장 저렴한 제품만 맨날 사 먹었음. 한 번에 먹기엔 양이 좀 과하다는 느낌이 늘 있었지만 그래도 꾸역꾸역 다 먹음. - 요새 작은 용량으로 가격 신경쓰지 않고 맛 비교하며 이것 저것 먹고 있는데 얼마 차이 나는 것은 아니지만 나름 맛이 다르긴 다름. ㅎㅎ - 일상 속 작은 사치스러움 사소하지만 슈퍼에서 더이상 센트 단위로 계산하지 않아도 되는 지금 마음이 편함~ - 궁핍한 노땅 학생 코스프레도 이제 그만하고 건강 관리에 필요..
2020/10/05 - 유튜브 알고리즘 덕분에 가끔 옛추억을 회상하곤 하는데 RC카 세계에서 어릴적 나에게 늘 슈퍼스타였던 이 형도 어느덧 50대 초반 아저씨네 ㅋㅋㅋ 아버지를 통해 RC카를 처음 접했던 것이 초딩 4학년 때이고 내가 내년에 40 -_-;; 이니 학부 졸업 후에 손 놓고 있던 사이에 시간이 훌쩍 흐르긴 흘렀음. - 당시 타미야, 교쇼에 비해 작은 회사였지만 아버지와 아들이 힘을 합쳐 가업을 이어 나가는 일본 특유의 문화와 늘 새로움을 추구하며 이쪽 세계에서 독보적인 존재로 전세계 모든 메이저 대회들을 쓸어 버리는 모습은 어린 나에게 늘 동경의 대상이었음. - 이런 마음에 생활기록부에 어릴적 내 꿈은 오랫동안 '과학사 주인' 이기도 했는데 학부 졸업 무렵에 나름 선망의 대상이었던 아카데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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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06 - 오늘 미팅 중에 박사과정 졸업논문의 방향과 마무리 시기를 대략적으로 결정함. - 연구 주제의 범위를 넓게 보면 한 주제이고 세부적으로 보면 완전히 다른 두 주제를 동시에 하고 있는데 올해 시작하는 Prognostics and Health Management 쪽 프로젝트가 내년 하반기에 종료될 예정임. - 이와 연계해서 졸업논문 초안을 내년 하반기까지 끝내기로 했고 행정처리를 포함하여 만 4년이 되는 2023년 10월 무렵에 디펜스하고 모든 것이 마무리하기로 함. - 이 모든 과정이 끝나면 오랫동안 바라던 Dr.-Ing. 호칭을 드디어 받을 수 있긴 하지만 시간의 흐름이 늘 빠르게 느껴지는 까닭에 남은 2년 반이라는 시간도 딱히 길게 느껴지지 않음. - 최근에 저널 리비전때문에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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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31 - 예전 블로그에서 백업 2013/09/04 - 지난 몇 년 동안 머리 속으로만 생각 해오던 일을 오늘 우연히 행동으로 옮겼다. 좌측은 대학원 때 책 아저씨한테 싸게 구입 하였던 것이고, 우측은 오늘 서점에서 구입한 책이다. 몇 해 전에 개인적으로 내심 부끄러운 일이 있었다. 국제 학술 대회에서 M. L. Munjal 교수님과 그의 박사과정 학생 사이에 끼여서 논문 발표를 한 적이 있다. (Acoustics of Ducts and Mufflers With Application to Exhaust and Ventilation System Design 의 저자) 물론, M. L. Munjal 교수님의 명성에 걸맞게 발표장은 발 디딜 틈이 없이 많은 사람들로 가득차 있었다. 발표가 끝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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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31 - 예전 블로그에서 백업 2013/09/15 - 월요일 오전에 인사팀에서 별다른 설명 없이 갑작스레 나에게 모교로 캠퍼스 리쿠르팅 좀 갈 수 있겠냐고 연락이 왔는데... 나 말고도 동문들 많은데 왜 하필 나 일까 하면서 땡땡이 친다는 생각에 기분 좋게 학교로 감. 상담 장소에 앉아 인사팀에서 사주는 별다방 커피를 마시며 밀려 오는 후배들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처음 보는 얼굴들이지만 가능한 많은 것을 이야기 해주고 싶었다. 오후가 되었을 때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내가 학부 4학년일때는 저들 중에 어떤 모습의 사람이고 지금의 나와 같은 선배들에게 어떻게 보였을까?" 돌이켜보면 참 엉뚱한 생각을 많이하고 이상한 행동도 많이 하는 모습으로 생각이 난다. 한편으로 씁쓸한 관경도 반복적으..
2020/01/31 - 예전 블로그에서 백업 2014/01/19 - 아침에 술에 덜깬 상태로 회사로 출근 하던 길에 교수님으로부터 이메일이 왔다. 비로소 2011년 지금 무렵부터 약 1년간 구직 활동하며 작성 했던 모든 논문들이 마무리가 되었다. 30살이 되던 그 무렵 아쉬움을 뒤로한채 한국으로 돌아와 만 3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누군가를 사랑하고 이별하고 회사도 옮기고 이런 저런 일을 겪으며 어느덧 33살이 되었다. 내 스스로도 이젠 내 나이가 좀 부담스럽긴 하다. 33살... ㅎㅎㅎ 과거엔 지금 나이 무렵이면 박사 과정을 마무리하고 다시 새로운 방향을 찾기 위한 고민들을 많이 할 줄 알았다. 조급한 마음을 가지면 안된다는 것 아쉬움 마음에 나의 가치를 낮추면 안된다는 것 그녀를 사랑하고 그녀의 행복..
2020/01/31 - 예전 블로그에서 백업 2013/11/01 - 2001년 2월 말 무렵... 그때를 돌이켜보면 비록 내 마음은 재수에 대한 심각한 고민 속에 있었지만 즐거운 캠퍼스 생활이 시작되었다. 첫 학기 이미 취업이 되어 놀던 4학년 95학번 형 군대 갔다와서 복학한 2학년 97학번 형 어리 버리 01학번 1학년 우리 둘 서로 잘 맞아서 기숙사 밤 라이프가 정말 재밌었던 기억으로 남기도 하고... 이름 순서가 거의 비슷해서 입학부터 졸업까지 많은 수업이 겹쳤던 그 친구 아버지 건강이 좋지 않으셔서 저 멀리 울산에서 결혼을 서두르고 있었던 것은 알고 있었지만 갑작스런 연락이 왔다. 돌아가셨다고... 괜히 마음이 그렇다 회사 일에 정신이 없지만 월차를 내고 밤에 친구들과 광주로 내려갔다 도착하니 ..
2020/01/31 - 예전 블로그에서 백업 2013/11/02 - 지난 7월 말... 여름 휴가 전에 받았어야 할 상여금이 어제 날짜로 월급 통장으로 들어 왔다. 내심 조금 뿌듯함이 느껴진다. 자기 사업을 하는 사람들에겐 별 다른 감흥을 줄 정도의 금액은 아니지만 매달 월급날만 바라보며 사는 나 같은 직장인에겐 중요하게 받아 들여질 수 밖에 없다. ㅡㅡa 명세서에 세금 명목으로 200만원 가량을 당당히 털어간 이 나라는 나에게 도대체 해준 것이 무엇이 있었는지 잠깐 의문을 품어 본다. 올해 지금까지 세전 세후 차액이 현재 약 1,400만원 ㅡㅡa 남은 두 달치 월급과 연말 상여금 부양 가족이 없는 죄로 공제 받을 항목이 많지 않다는 죄로 고소득자 문턱에 살짝 걸친다는 이유로 나라에 고스란이 세금 낼 일..
2020/01/31 - 예전 블로그에서 백업 2013/11/10 - 동해 여행 갔다오면 당분간 주말에는 학생 모드로 도서관에 짱박히기 ㅡㅡ;; 내년이든 내후년이든 준비는 계획대로 진행... 2013/11/07 - 앞으로 다가올 또는 만들어 가야 할 내 삶의 흐름... 주변 사람들은 가끔 나에게 묻는다. 박사 학위 받고 졸업하면 머 할거냐고... 다들 어디에서 얼마의 연봉을 받고 어떤 일을 하게 되는지에 초점이 맞추어 진 것 같다. 난 솔직히 모르겠다. 그저 재미가 있어서 라는 대답 말고는 없는 것 같다. 과거에도 현재도 재미가 있어서 지금 일을 계속 하는 것 외에는 별 다른 생각은 없다. Dr.-Ing. Euiyoul Kim 을 향해 느리지만 천천히 걸어가는 과정에서 내가 겪게 될 많은 일들이 난 기대가..
2020/01/31 - 예전 블로그에서 백업 2013/11/10 - 오늘 회사에 출근해서 일을 하다가 일찍 마무리하고 광명 코스트코를 갔지만... 쉬는 날 이라네 ㅡㅡㅋㅋㅋ 어쩐지 가는 길이 한산하다 했다. 허탕치고 돌아오는 길에 언제 한번 꼭 가야지 하던 의왕 한샘 인테리어를 들렸다 (아... 코스트코 초밥... 어떡해 ㅡㅡ;;) 결혼을 앞둔 커플과 신혼인듯해 보이는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 왠지 이유 없이 마음이 위축됨 ㅡㅡ;; (즐거움과 행복에 가득한 그들의 모습에 나 또한 마음 한켠엔 따듯함이 느껴짐) 딱히 잘못한 것도 없는데 주머니에 돈이 없는 것도 아닌데 이유 없이 마음이 위축된다. 그저 소심한 마음으로 그들 뒤에서 훔쳐보듯 구경한다. 나에게 누군가와 정을 나누며 함께 이 세상을 살아 간다는 것은..
2020/01/31 - 예전 블로그에서 백업 2014/03/01 - 요새 며칠 동안 주변 지인들로 부터 가장 많이 들은 말 ㅡㅡㅋㅋ 선배 : 결혼 안하니? 동기 : 장가 안가냐? 후배 : 형 결혼 언제해요? 나보고 어쩌라고 ㅡㅡㅋㅋ 나만 보면 다들 왜 그런겨 독거노인 보듯이 말이다 ㅡㅡㅋㅋ 요새 며칠 반복되서 계속 들으니 괜히 마음이 심란해지네 ㅎㅎ 난들 압니까 때가 되면 나도 가겠지요 아님말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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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31 - 예전 블로그에서 백업 중 2013/03/26 - 나의 일상 생활은... 집 회사 집 회사 집 회사 집 회사 집 회사 월, 화, 수, 목, 금 5일 연속 일정한 시간에 똑같은 길로만 댕김 ㅡㅡ;; 정말 편협한(?) 일상임 일탈하고 싶다 ㅡㅡㅋㅋ ㅅㅂ 점점 회사 거점형 인간이 되어 가는 듯 ㅋㅋㅋ
2020/01/31 - 예전 블로그에서 백업 2014/06/12 - 오늘 모처럼 답답한 사무실에서 벗어나 그룹사 기술 교류회를 다녀왔다. 오랫 동안 잊고 있었던 '공학적 충만감' 을 마음 속 한켠에서 다시 느끼고 있다는 사실에 왠지 모르게 즐거운 마음으로 가득해진다. 어느 누구 하나 '나 박사에요' 라고 하지 않지만 그들의 표정과 말 한마디 한마디 속에 담겨 있는 열정으로부터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내가 Ph.D 또는 Dr.-Ing. 를 받을 무렵... 내 자신에게 한치의 부끄럼없이 나 또한 다른 누군가에게 나의 열정을 나누어 줄 수 있을 만큼 내 삶에 열정적인 사람이 될 수 있을까? 독일 뮌헨으로 가던... 내 29살 그 무렵에 많은 사람들이 나에게 했던 질문은 내가 겪게 되는 과정의 흐름 보다는..
2020/01/31 - 예전 블로그에서 백업 2014/06/22 - 관심 사병이 되어 버린 느낌~ 내 책상과 컴퓨터를 정리하고 주변 분들께 인사하고 ID 카드를 반납하는 그 순간까지 아무런 일 없다는 듯이 내가 맡은 자리에서 열심히 할테니 그냥 나를 내버려둬요... 지난 몇 달간... 내 자신에게 아래 질문을 끊임하고 있지만 명확한 답을 찾지는 못했다. '과거에 왜 여기로 왔고 이제는 왜 떠나려 하는가?' 1. 회사를 옮겼던 이유 1) 경제적 무능력과 자괴감 2) 사훈처럼 단순히 '이익 창출' 이 아닌 '대한민국 기술 자립' 에 동참 2. 회사를 떠나려는 이유 1) 목적 1번의 이유 상실 2) 밑바닥인 직무 만족도 물론, 이런 생각도 해보았다. 다른 누군가와 함까 가정을 이루고 아이가 태어난다면 낮은 직..
2020/01/31 - 낮에 지인과 박사과정 진학에 관해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회사에 딱히 불만도 없는데 그만뒀던 이유들을 다시 돌이켜 생각해 보는 과정에서 문득 떠오르는 생각에 잠들어 있던 예전 블로그에 가서 한번 훎어 봤는데 오랫동안 잊고 있던 이야기와 감정들이 생각이 났다. 이미 오래전에 다 지나간 일들이기에 내 마음 속에 이제는 미련도 후회도 남아 있지는 않지만 그때 내가 많이 좋아하긴 좋아했구나 싶다. 원래 링크를 걸어 놨던 공식 유튜브 영상은 더이상 없어서 좀 아쉬움. 근데 벌써 7년이나 지났음. 하긴... 내년에 내가 40 이니까... -_-;; 2013/10/24 - 몽구스 - 보헤미안 걸프렌드 난 너를 기다렸지만 넌 지금 TOKYO 한 달 전 마지막 여행이라며 BANGKOK 넌 어..
2020/01/02 - 지난 여름 이후에 줄곧 찌질함이 가득한 그 동안의 흔적들을 어떻게 정리를 해야 할까 고민을 해 왔는데 내 기억을 글로 남기는 이런 과정들이 과연 나에게 어떤 의미가 있을까 싶었다. 곰곰히 생각해 보면 '기억' 보다는 '잊기' 위해 일상의 사소함도 블로그와 캘린더에 가급적 기록하려고 했고 사실 잊기 위해 보다는 내 기억에서 강제로 지워버리기 위해 라는 표현이 더 적절한 것 같기도 하다. 무엇보다 고민들에 대한 찌질한 내 감정과 생각들의 변화를 시간의 흐름 속에 연속적으로 보고 싶었는데 그 끝이 내 실력보다는 운이 좋아 내가 바랬던 방향으로 마무리가 되어서 정말 다행이다 싶다. 지난 여름에 지인이 학업 외에 앞으로 다른 계획이 있는지 나에게 물어보았을 때 내 대답은 현실에 타협하기 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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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09 - 3년 전 이 무렵 다시 학교 생활을 시작하고 나중에 학교 어딘가에 내 공간과 책상이 하나 있으면 좋겠다 라는 막연한 생각을 가끔 하곤 했었는데 이제 제 이름이 적힌 작은 공간과 그 책상에 앉아서 또 이렇게 창문 밖 풍경을 바라 봅니다. 쓸데없는 고집에 내 책상 찾아 삼만리 9년 반... 물론, 현실은 Kim 노예 ㅋㅋㅋ 출처: 직접 촬영 w/ 고물딱지 넥서스 5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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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05 - 오늘 소속된 석사과정 프로그램에서 마련한 졸업식에 참석했는데 드디어 다 끝났다~ ㅋㅋ 그래서 쓸데없이 석사학위 하나 더 추가함~ M.Eng. in Mechanical Engineering (2010) + M.Sc. in Computational Mechanics (2019) = 그래도 석사 ㅎㅎ 다음은 Dr.-Ing. 내 삶의 목표라기 보다는 자아실현을 위해 자연스레 거쳐 가야 할 과정들 중 하나라고 생각하기에 열심히 라는 표현보다 재밌게 다음 과정을 해보고 싶다. 일단, 당분간은 좀 쉬고 싶다. 에고 디다... 출처: 직접 촬영 w/ 넥서스 5X
2019/04/03 - 6월 말에 예정된 졸업 행사에 참석할 것인지 물어보는 메일이 소속된 석사 프로그램에서 왔는데 학기는 10월에 시작하긴 했지만 공교롭게도 독일에 온지 딱 만 3년이 되는 시점에 졸업을 하게 되었다. 2016년 6월 말, 인천공항에서 다시 독일로 가는 비행기를 탈 때 가졌던 마음 속 바램처럼 그래도 이렇게 마무리가 되어 가고 있어서 다행이다 싶다. ㅎㅎ 2019/03/25 - 첫 학기를 마무리한 후에 내가 한 삽질들을 되돌아 보면서 과연 내가 무사히 졸업하고 이곳에서 박사과정 자리를 얻을 수 있을까? 라는 질문에 자신이 없었는데 내 앞에 보이던 언덕들을 하나 하나 넘어가다보니 이제 그 끝이 보인다. 지난 9년간 전혀 현실적이지 못한 내 고집대로 살다보니 처음 독일에 왔던 2010년 여..
2019/02/25 - 매일 같은 시간에 학교와 집을 오가며 마주하게 되는 조금씩 길어져 가는 해와 조금씩 밝아져 가는 집앞 골목 풍경을 보면 이제 봄이 다시 돌아오긴 오나 보다~ 출처: 직접 촬영 w/ 넥서스 5X
2019/02/15누군가를 처음 만나 나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보면누군가와 마주보며 웃으며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마음 한편에선 그동안 잊고 있었던 내 자신의 민낯을 마주하게 된다. 나도 알고 있다. 지금 내 모습과 이런 모습이 되기까지 그 과정에서 했었던 수 많은 결정들이사회 통념상 보편적인 범주가 아닌 정규분포의 맨 양쪽 끝에 늘 서 있다는 것도 머...어쩌겠나 싶다. 이게 나인데... 또라이니까 또라이처럼 사는거지 -_-;;굳이 멀쩡한 사람 코스프레하며 살 필요가 있을까 싶다. 내 나이때문인지주변에선 자꾸 누군가를 소개해 주시려고 하는데 매번 반복되는 생각과 감정이 너무 싫어서 다 거절하다가소개해 주시는 분의 마음을 알기에 어쩔 수 나갔던 자리에서 역시나 라는 생각이 든다. 가끔 지인들에게 우스개 소..
2019/01/30 - 눈이 자꾸 내리네~ ㅎㅎ 2019/01/20 - 새해의 1월도 어느덧 끝나가네... 해도 조금씩 길어져가는데 지금하는 일들 모두 얼른 마무리하고 다음 단계로 넘어가야지. 출처: 직접 촬영 w/ 넥서스 5X
2019/12/31 - 결과적으로 MPI쪽 보다 졸업논문 쓰던 Uni쪽 연구소에 집중했던 것이 좋은 선택이었음. - 혼자 막연히 고민하기 보다는 MPI쪽 관심 연구그룹 내에서 HiWi 를 통해 관심 연구주제를 직접 경험해볼 수 있었던 기회가 선택과 집중하는 과정에서 결정적으로 도움이 되었음. 나는 아무래도 Science 를 할 사람은 못되는 듯함. -_-;; - 이런 고민을 하는 나를 위해 계획에 없던 HiWi 자리를 임시로 만들어 주었던 포닥분에게 고마운 마음이 들고 지인들을 만나러 MPI에 갔다가 가끔 복도에서 마주치면 무척 반가운 마음이 듬. 2018/12/31 - 자료 조사는 마무리하고 최종 메일을 보냄. 이제 끝~ 논문 마무리하는데 최대한 집중하기. 2018/12/21 - 계약 연장하지 않고 논..
2019/12/31 - 이때만 해도 내가 독일에 계속 있을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을 많이 가졌음. 의문보다는 거의 안될 것이라 생각했었고 인접한 다른 나라 학교들의 지원 공고에 집중했었는데 만약 지금 박사과정 자리를 얻지 못했으면 나는 도대체 어디로 갔을래나? ㅎㅎ 2018/09/19 - 요새 시험 볼 때마다 몸 보다는 마음이 힘든 것 같다... -_-;; 알람은 아침 6시인데 5시에 이미 잠에서 깨어나 잠 들지 못하는 것을 보면 시험을 앞두고 마음이 꽤나 불안했나 라는 생각이 든다. 쉬원하게 또~ 말아 먹으면 어떻게 하나 라는 그런 걱정들... 매번 그렇다... 시험 시간보다 일찍이 기숙사를 나서서 학교에서 커피 한 잔을 빼내어 들고 교수님이 계시는 연구소로 발걸음을 옮겼다. 구두 시험이라 괜시리 더 ..
2018/09/16 - 이사 후에 창밖으로 보이는 새로운 풍경~ 내년 봄이 올 무렵에는 또 어디로 가야 좋을까나? 아마도 다음 집은 슈투트 또는 독일은 왠지 아닐 것 같음 이 떠돌이 인생 언제쯤 정착할 수 있을래나 ㅎㅎ 에고~ 디다~ 출처: 직접 촬영 w/ 넥서스 5X
2018/08/23 - 시험 후에 매번 반복되는 생각이 하나 있다. "나는 왜 기본에 충실하지 못할까?" 교수님과 탁자에 나란히 앉아 구두 시험을 보면서 초반에 기초적인 질문에 대답을 잘 하지 못한 것을 제외하고 거의 다 대답을 했기에 점수는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구두 시험이 끝나고 잠깐 오피스 밖에서 대기했다가 다시 들어가서 최종 결과를 봤는데 학점을 보니 웃음만 나온다. ㅋㅋㅋ 너무 기대를 해서 그런가 ㅎㅎ 교수님께서는 나머지는 다 설명을 충분히 잘 했지만 초반에 질문했던 기초적인 부분에 대해 잘 이해하지 못했기에 점수를 줄 수 없다고 이야기를 하셨다. 아... -_-;; 상황을 보니 과제 평가를 하면서 나를 좋게 봐줬던 스웨덴 조교 덕분에 적당히 점수받고 겨우 넘어간 것 같다. 첫 번째 질문때문에..
2018/07/31 - 오늘 드디어 시험 성적이 나옴. 적당히 잘 나올 것이라 생각은 했지만 아주~ 만족스럽게도 1.3 나옴. ㅎㅎ 작년에 왜 말아 먹었는지 모르겠음... -_-;; 암튼, 이제 해방이다~ ㅋㅋ 2018/07/25 - 내 자신의 부족함으로 인해 겪었던 이런 저런 일들 속에 내 마음 속의 자신감은 바닥이 났었다. 왠지 모를 자괴감과 끊임없는 롤러코스터의 연속... 재시험 준비를 충분히 했다고 생각했지만, 시험 등록 기간이 끝나 갈 무렵에 매번 등록 취소를 했었다. 두 번을 그렇게 지나쳐 왔지만 이번에는 피할 수 없기에 시험 날짜가 다가올수록 걱정 보다는 두려움이 커져만 갔다. 시험 전날, 잠을 자려고 침대에 누웠지만 마음 속에 엉킨 복잡한 생각들로 인해 잠이 오지 않았다. 그냥... 한번 ..
2018/07/18 - 커리큘럼 내에서 들어야 할 수업들이 오늘부로 모두 다 끝났다. 물론, 아직 시험이 남아 있긴 하지만 이렇게 하나 하나 또 마무리되어 가는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 오늘 할아버지 교수님한테 마지막 수업을 듣다가 우연히 흥미로운 사실을 하나 알게 되었다. 과거에 한국에서 소음진동을 전공하는 중에도 밥벌이를 위해 자동차 부품사의 CAE 그룹에서 일하는 중에도 음향 해석을 위해 LMS Sysnoise 라는 상용 소프트웨어를 늘 사용하곤 했었는데 알고보니 70대 중반의 할아버지 교수님이 해당 소프트웨어의 핵심 코드를 만든 두 사람 중 하나였다. -_-;; 젋은 시절부터 BEM 이론이 정립되는 과정에 많은 기여를 하고 책도 여러 권 쓰신 것은 알고 있었지만 내가 자주 사용해 오던 소프트웨어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