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기억의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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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기억의 정리...

삶의 마감...

2020. 2. 1. 05:43

2020/01/31

  - 예전 블로그에서 백업

 

 

2013/11/01

  - 2001년 2월 말 무렵...
    그때를 돌이켜보면
    비록 내 마음은 재수에 대한 심각한 고민 속에 있었지만
    즐거운 캠퍼스 생활이 시작되었다.

    첫 학기
    이미 취업이 되어 놀던 4학년 95학번 형
    군대 갔다와서 복학한 2학년 97학번 형
    어리 버리 01학번 1학년 우리 둘

    서로 잘 맞아서 기숙사 밤 라이프가
    정말 재밌었던 기억으로 남기도 하고...

    이름 순서가 거의 비슷해서
    입학부터 졸업까지 많은 수업이 겹쳤던 그 친구

    아버지 건강이 좋지 않으셔서 
    저 멀리 울산에서 결혼을 서두르고 있었던 것은 알고 있었지만

    갑작스런 연락이 왔다.
    돌아가셨다고...

    괜히 마음이 그렇다
    회사 일에 정신이 없지만
    월차를 내고 밤에 친구들과 광주로 내려갔다

    도착하니 밤 11시
    마음이 그렇다

    먼가 복잡한 마음인 친구
    물론 나도 언젠가 겪을 일이겠지만

    늘 그랬듯이 잘 이겨내길...

    내년 봄 이나 가을에 결혼할 무렵
    오늘의 아픔은 뒤로 하고
    웃는 모습으로 볼 수 있기를..

    나 또한 시간이 흘러 겪을 많은 일들...
    아직 철이 덜 들었나보다...

 

    잠깐 생각해본다...
    내 삶의 마지막에 난 어떤 생각을 어떤 감정을 느끼고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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