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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기억의 정리...
이제는 돌아갈 준비... 본문
2023/06/05
- 약 3주 전에 교수님 세 분 앞에 모시고 중간 발표하고 박사과정 디펜스는 내년 4월로 거의 확정됨.
- 졸업논문도 11월 말까지 초안 마무리하고 크리스마스 연휴 후부터 피드백에 따라 몇 차례 보완하면 끝.
- 가을부터 한국에서 직장 찾기 전까지 그동안 협업해 왔던 중국 대학교에서 박사후과정처럼 유연하게 머물 수 있게 됨.
- 월급도 그동안 받던 기존 월급과 최근 받기 시작한 리서치 펠로우십에 덧붙여서 중국에서 추가 월급도 확정됨.
- 곧 멀지 않은 졸업과 조금은 나아진 경제적인 상황에 기쁜 마음이 들기보다는 늘 그랬듯이 밑바닥에서 한숨 내쉬며 하... 다행이다 라는 생각이 먼저 든다. -_-;;
- 구글 캘린더를 보니 거의 만 7년 전 2016년 6월 28일에 빚내서 만든 천만원 달랑 들고 슈투트가르트에 왔었고 이런저런 현실적인 이유들로 언제든지 이 생활이 나락으로 갈 수 있다는 불안감에 하루하루 지내 왔는데 어느새 이곳 생활이 앞으로 두 달 정도 남았다는 생각을 하니 내심 아쉬움이 든다.
- Dr.-Ing.라는 호칭은 덕후스러운 내 개인적인 만족감 이상 이하도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누군가들처럼 졸업하고 학위를 받으면 내 삶에 큰 변화가 있을 것이라 전혀 기대하지 않는다. 그저 돈키호테가 풍차로 달려가듯이 남들이 이해 못 하는 엉뚱한 생각을 가지고 산속에서 도 닦다가 이제 하산해도 좋다라는 교수님의 이야기에 내 진짜 현실을 마주하러 산에서 곧 내려가는 기분이다.
- 산에서 사람들이 사는 동네로 들어가는 길목에서 어디로 갈지 이제 곧 결정해야 한다. 사실, 산업계가 아닌 학계에서 일하고 싶은 마음과 주변 박사님들의 권유에 직장을 그만두고 독일에 왔기 때문에 이미 어느 방향으로 가야 할지 결정을 했지만 과거에 이미 경험했듯이 내 삶에서 새로운 분기점을 곧 만나겠다 라는 생각에 이런저런 고민이 많다.
- 불안과 걱정에 시작했던 이 블로그에 마무리하는 과정도 당연히 모두 남겨놔야 시간이 한참 지난 후에 돌이켜 봤을 때 좋은 추억의 한 편으로 정리되지 않을까 싶다. 암튼, 어찌어찌 찌질하게 버티다가 곧 마무리를 하고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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