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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기억의 정리...
이제 곧 졸업... 본문
2019/04/03
- 6월 말에 예정된 졸업 행사에 참석할 것인지 물어보는 메일이 소속된 석사 프로그램에서 왔는데
학기는 10월에 시작하긴 했지만 공교롭게도 독일에 온지 딱 만 3년이 되는 시점에 졸업을 하게 되었다.
2016년 6월 말, 인천공항에서 다시 독일로 가는 비행기를 탈 때 가졌던 마음 속 바램처럼
그래도 이렇게 마무리가 되어 가고 있어서 다행이다 싶다. ㅎㅎ
2019/03/25
- 첫 학기를 마무리한 후에 내가 한 삽질들을 되돌아 보면서
과연 내가 무사히 졸업하고 이곳에서 박사과정 자리를 얻을 수 있을까? 라는 질문에 자신이 없었는데
내 앞에 보이던 언덕들을 하나 하나 넘어가다보니 이제 그 끝이 보인다.
지난 9년간 전혀 현실적이지 못한 내 고집대로 살다보니
처음 독일에 왔던 2010년 여름... 29살...
그때 모든 것이 멈추어진 상태로 살아가는 내 모습에 스스로도 답답할 때가 많았다.
가보지 않은 선택지들에 대한 막연한 기대...
모교에서 그냥 박사과정을 할 걸 그랬나 또는 회사를 다니면서
파트로 박사과정을 할 걸 그랬나 라는 이런 저런 생각들
머... 돌고 돌고 돌아서 여기까지 어찌 오긴 했다.
기쁜 마음보다는 다행이다 라는 생각과 이제부터 본 게임이라는 생각에 내 마음은 여전히 바쁘긴 하지만
이제는 내 본래 나이대로 살아 갈 수 있겠지 라는 기대를 해 본다.
암튼, 학교 일도 그렇고 경제적인 부분도 그렇고
하... 정말 다행이다 싶다... -_-;;
출처: 직접 촬영 w/ 넥서스 5X
3월 초 마지막 재시험... 역시 다시 시험보면 점수는 잘 나온다. -_-;;
나는 역시 단순 반복이 유일한 해답인 듯ㅋㅋ
처음부터 이랬음 이렇게 마음 떨리면서 살지 않아도 될텐데... 그때는 왜 그랬는지...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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