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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기억의 정리...
친구의 소식을 듣고... 본문
2016/04/03
몇 일전에 페이스북을 통해 멀리 미국에 있는 친구의 박사 디펜스가 잘 마무리 되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다른 친구는 포닥 하는 중에 저명한 저널에 친구가 1저자로 논문이 실려서 학부 학교 홈페이지 메인을 장식하기도 했고
또 다른 친구는 탑5 공대에서 석박사, 포닥 다 끝내고 이제 한국 들어올까 말까 고민 중이라고 하고
회사에서 같이 일하던 형과 동기는 작년에 미국가서 자리 잘 잡고 열심히 박사 과정을 하고 있다.
이것도 저것도 아닌 내 모습이 초라해보이고 내 스스로 내 자신을 어떻게 받아 들여야 할지 잘 모르겠다.
노력을 안한 것도 아니고
준비를 안한 것도 아닌데...
좋은 사람을 만나 결혼을 하고 가정과 회사에서 내 역할에 충실한 것도 아니고
학교에서 무엇인가 딱히 이룬 것도 아니고
훌쩍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나이만 하나 하나 들어간다.
내 스스로 인정하지는 못하는 환경 속에서 박사 과정을 하는 것이 과연 괜찮은 것인지
시간이 흘러 후회 하는 것은 아닌지...
할 수 있다는 자신감...
나 정도면 충분히 잘 할 수 있다는 주변의 격려 속에서...
나에게 주어진 현실 보다 지나친 욕심을 꿈꾼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아니다...
다 내가 부족해서라고 생각하자.
그게 마음이 편하다.
이미 겪지 않았는가...
6년전에 뮌헨 공대에서 어드미션 받았을 때도
경제적 문제가 해결 되지 않은다면 다 무의미 하다는 것을...
눈 앞에 보이는 고개만 넘어가면 나머지 고개들은 내 스스로 해결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첫 번째 고개 넘는 것이 왜 이렇게 힘이든지 모르겠다.
다 내가 부족해서라고 생각하자.
그게 마음이 편하다.
생각한대로 뜻하는대로 흘러가지 않는게 인생 아니겠는가
다급한 마음에 모교로 돌아오긴 했지만
충족되지 않는 이 마음은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뒤늦게 돌고 돌아서 다시 찾아온 제자를 받아주신 지도 교수님께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다 내가 부족해서라고 생각하자.
그게 마음이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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