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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기억의 정리...
자꾸만 물어 본다. 본문
2016/03/27
- 익숙함 속에 낯선 연구실로 돌아 온 것도 3주가 지났다.
아직 딱히 교수님 시키는 것도 없기에 내가 하고 싶은 것들을 하며 지내고 있는데
연구실 후배들이 자꾸만 물어 본다.
내가 아침에 일찍와서 연구실 문 열고 밤 늦게 자정이 되어 집에 들어가고 있으니 이런 저런 질문을 많이 한다. -_-;;
돌고 돌아서 다시 이 자리로 돌아오는데 5년 이라는 시간이 걸리다보니 사실 마음이 딱히 편치는 않다.
아쉬움에 대한 마음의 정리를 했다고 생각하려고 했지만
후배들과 대화 속에 그러지 못한 내 모습을 보곤 한다.
더 이상 은행에 갚아야 할 돈 걱정 없이 마음 편히 무엇인가 할 수 있다는 것에 만족감을 느낀다.
즐겁고 재밌으면 그게 전부이다.
물론, 밥 먹을 돈 하나 벌 수 없는 처지이지만...
어쩌겠냐
그저 늘 그랬듯이 나답게 살아야지
내가 지금 할 수 있는 것이라곤 그저 내 자신의 모습 그대로 살아가는 것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다른 사람들의 길을 부러워 하지도 말고
주변의 눈치도 보지말고
그냥 늘 하던대로 살아가자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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