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기억의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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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기억의 정리...

다시 돌아온 캠퍼스...

2016. 3. 10. 00:16

2016/03/09

  - 지난 금요일에 학교에 와서 방 얻고 금주 월요일부터 정식으로 연구실에 나갔다.

    왠지모를 익숙함 속에 별다른 마음의 불편함은 없지만

    한편으로 조심스럽기도 하고 답답하기도 하다...

 

    많이 사람들이 바라보는 그 곳이 좋은 것은 나도 알고 있지만

    그 동안 나이가 하나 둘 들어가면서

    주어진 환경 내에서 취할 것과 버릴 것을 구분 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작년 이맘 무렵에 퇴사 할 때만 해도 그런 마음은 전혀 없었다.

    주변에선 나에게 모교에서 박사 진학하는 것에 대해 축하는 많이 하지 않는다.

    당연히, 나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 했었는데...

 

    어찌되든 무엇인가 집중 할 수 있다는 것에

    아무런 제약 없이 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함을 느낀다.

 

    비록, 종교는 없지만...

    나에게 주어진 길이자 내 스스로 헤쳐 나가야 할 길이 아닐까 한다.

 

    내가 해야 할 것은 하나 밖에 없는 것 같다.

    내 스스로를 증명하는 것 밖에

 

    사실 학위 자체에는 욕심이 없다.

    때가 되면 박사 학위는 받겠지만...

 

    앞으로 3~4년 동안 스스로 부끄럽지 않는 사람이 되고 싶다.

    물론, 회사 계속 다녔으면 좋은 집과 자동차에 여유 있게 생활하고 있었겠지만

    풀지 못한 고민은 결국 그대로 내 마음 속에 답답함으로 남아 있지 않을까 한다.

 

    그냥 즐기자구나...

 

    다시 돌아온 캠퍼스

    새로움 속에 새로운 생활을 하고 싶었는데

    어쩌겠냐

 

    이게 내 인생인 것을...

    주어진 환경에 감사함을 느끼고

    다른 사람이 아닌 내 자신에게 스스로를 증명하자구나

 

    내 선택에 대한 후회하지 않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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