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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기억의 정리...
다시 돌아온 캠퍼스... 본문
2016/03/09
- 지난 금요일에 학교에 와서 방 얻고 금주 월요일부터 정식으로 연구실에 나갔다.
왠지모를 익숙함 속에 별다른 마음의 불편함은 없지만
한편으로 조심스럽기도 하고 답답하기도 하다...
많이 사람들이 바라보는 그 곳이 좋은 것은 나도 알고 있지만
그 동안 나이가 하나 둘 들어가면서
주어진 환경 내에서 취할 것과 버릴 것을 구분 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작년 이맘 무렵에 퇴사 할 때만 해도 그런 마음은 전혀 없었다.
주변에선 나에게 모교에서 박사 진학하는 것에 대해 축하는 많이 하지 않는다.
당연히, 나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 했었는데...
어찌되든 무엇인가 집중 할 수 있다는 것에
아무런 제약 없이 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함을 느낀다.
비록, 종교는 없지만...
나에게 주어진 길이자 내 스스로 헤쳐 나가야 할 길이 아닐까 한다.
내가 해야 할 것은 하나 밖에 없는 것 같다.
내 스스로를 증명하는 것 밖에
사실 학위 자체에는 욕심이 없다.
때가 되면 박사 학위는 받겠지만...
앞으로 3~4년 동안 스스로 부끄럽지 않는 사람이 되고 싶다.
물론, 회사 계속 다녔으면 좋은 집과 자동차에 여유 있게 생활하고 있었겠지만
풀지 못한 고민은 결국 그대로 내 마음 속에 답답함으로 남아 있지 않을까 한다.
그냥 즐기자구나...
다시 돌아온 캠퍼스
새로움 속에 새로운 생활을 하고 싶었는데
어쩌겠냐
이게 내 인생인 것을...
주어진 환경에 감사함을 느끼고
다른 사람이 아닌 내 자신에게 스스로를 증명하자구나
내 선택에 대한 후회하지 않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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