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기억의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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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기억의 정리...

2014년 내 자신에게 주었던 내 생일 선물...

2016. 5. 28. 01:25

2016/05/27

오늘 유튜브 동영상을 보다가 2014년 존 메이어 내한 공연 동영상을 우연히 발견 했는데

잠실 공연장에서 느꼈던 감정이 다시금 느껴졌다.

 

유명한 음악인들이 일본은 자주 가면서 왜 바로 옆에 한국은 찾지 않을까? 하는 궁금증을 가진 적이 있는데

내 생각엔 그들의 입장에서 음반 판매량이 저조하고 불법 음원이 난무하는 한국을 굳이 찾을 이유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배철수 아저씨도 라디오에서 일본과 비교해서 우리나라의 음반 판매량이 상대적으로 너무 작다보니

일본 공연 일정에 맞추어 겨우 잠시 한국에 데리고 오면 다행이라고 이야기 하시는 것을 들은 적도 있고

현대카드 정태영 사장님도 폴 매카트니 섭외 할 때 꽤나 고생하신 걸로 기억한다. -_-;;

 

존 메이어도 쉽지는 않았을 듯하다.

 

암튼, 당시에 처음이자 마지막 내한 공연이 아닐까 하는 생각에 반드시 공연을 보러 가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맨 앞쪽 스탠딩 입장권 가격이 약 12만원 인데... 그 동안 쌓인 현대카드 포인트로 100% 퉁쳤다. ㅋㅋㅋ

 

공교롭게도 공연 날짜가 내 생일임.

그래서 '회사에서 맨날 뺑이치는 그대여 생일 선물로 받아라~' 라는 마음으로 받아 드림. ㅋㅋㅋ

 

공연장에서 공연 시작 전에 실수로 가방을 분실 했는데...

그 안에 집키, 차키, 지갑, 신용카드... 전부다 있었음... -_-;;

 

애라 모르겠다 생각하고 2시간 동안 공연을 즐김...

미친 것으로 보이겠지만... 이 정도 만족감이면 다 잃어버린거 정도 감수 할 수 있다는 생각도 했음. ㅎㅎㅎ

공연 끝나고 퇴장하면서 사람들 발에 2시간 동안 짓밟힌 내 가방을 보고 안도의 한숨을 쉬긴 했지만...

이미 정신을 놓은 상태라서 ㅎㅎㅎ

 

홀로 보냈던 생일이지만

기억에 남을 즐거운 저녁이었다.

 

기회가 된다면 독일에서 다시 한번 더 공연을 직접 볼 수 있기를~

(한국은 왠지 앞으로 가까운 미래에 오지 않을 듯함. ㅋㅋ)

 

출처: John Mayer Live In Seoul (2014/05/06) @ YouTube

 

출처: 배송된 입장 티켓~ 현대카드 포인트로 100% 퉁침~, 직접 촬영 w/ 넥서스 5

 

출처: 공연장 입장 대기하면서 @ 잠실 경기장, 직접 촬영 w/ 넥서스 5

 

출처: 공연장 안에서 공연 시작 전에, 직접 촬영 w/ 넥서스 5

 

출처: 공연 중에, 직접 촬영 w/ 넥서스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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