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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기억의 정리...
'다행이다.' 라는 안도감과 왠지 모를 허전함... 본문
2017/10/17
지금 내 상황에선 다 부질없는 마음임.
얼른 졸업이나 하자...
2017/10/10
조심히 잘 돌아가라고 작별 인사는 했지만...
아침에 일어나 침대에 누워 지난 며칠간의 기억들을 거슬러 올라가며 다시 생각을 해보니
왠지 모를 허전함이 내 마음으로 다시 밀려온다.
잠깐 고민을 하다가 이미 기차에 탄 것은 아닐까 하는 불안한 생각을 하며 급히 중앙역으로 향했다.
뛰고 또 뛰었다.
다행스럽게도 높은 계단 앞에서
무척이나 무겁고 큰 여행가방을 들고 힘들어 하고 있던 그 사람의 뒷모습이 보였다.
4년 만에 여기서 이렇게 다시 만날 수 있을지는 몰랐고
그저 짧은 여행이 끝나고 이제 각자의 자리로 돌아가는 것이지만
배웅을 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 라는 안도감과 함께 왠지 모를 허전함이 내 마음 속에 공존한 채로
나 또한 학교로 돌아와 내 자리에 다시 앉았다.
언제 어디서 다시 어떤 모습으로 볼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비행기타고 한국에 있는 집까지 먼 길 조심히 잘 가요~
Frankfurt Flughafen 으로 가는 기차...
출처: 직접 촬영 w/ Sony Xperia X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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